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로 사시사철 인파가 붐비는 일본 디즈니랜드.
형형색색 화려하게 꾸며진 차량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인형 캐릭터들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율동을 뽐냅니다.
그런데 지난 연말 이곳에서 커다란 인형 탈을 쓰고 행사에 참가했던 28살 여성에게 갑자기 심한 어깨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가모 모모요, 노동문제 전문가 : 퍼레이드에 참가한 날 밤에는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아팠다고 합니다.]
무게가 10kg이나 나가는 인형 탈이 문제였습니다.
인형 탈을 쓰고 45분간 하는 퍼레이드를 지난 연말 50일 동안 거의 매일 하다 몸에 이상이 생긴 것입니다.
[가모 모모요, 노동문제 전문가 : 인형 탈을 쓴 출연자는 이런 자세가 됩니다. 손을 들 때면 상당히 이렇게 (힘들게) 됩니다.]
병원에서는 인형 탈 때문에 신경과 혈관이 압박을 받아 마비와 통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당국은 과중한 노동으로 병이 생긴 것이 맞다며 이 여성의 산재를 인정했습니다.
일본에서 무거운 업무 장비로 인한 질병이 산재로 인정된 것은 상당이 이례적입니다.
도쿄디즈니랜드 측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직원에게 벌어져 유감이라며 당국의 산재 인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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